"머리가 지끈거린다. 경남도 결승전에서 패배한 만큼 단단히 준비할 것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24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K리그 3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서 0-2로 패배했다. 포항은 리그 4위 자리를 지켜냈지만 최근 홈 4연승을 중단하게 됐다. 또한 부산전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의 기록도 끊기게 됐다.
경기 후 만난 황 감독은 "홈에서 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전반전 집중력이 떨어져 아쉽게 됐다. 주말에 120분을 소화한 탓에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잘 추스려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오는 28일 경남과 K리그 37라운드를 갖는다. 지난 20일 FA컵 결승전에서 격돌한 후 불과 8일 만의 대결이다. 당시 포항은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머리가 지끈거린다. 경남도 결승전에서 패배한 만큼 단단히 준비할 것이다. 그래도 (주중-주말 연속 경기를 해) 조건은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후반전에 나아진 만큼 경남전에서 경기 내용의 질적인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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