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의 문채원이 송중기를 모르는 사람 취급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 13회분에서는 은기(문채원 분)자꾸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들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던 은기가 급기야 쓰러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은기는 자신이 살았던 집을 찾아가 기억을 더듬었다. 그러던 중 재희의 아들 은석(조휘준 분)이 자신을 알아봤고 가사도우미와 잠깐의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나려고 했지만 은석의 졸라 결국 재희의 집에 들어갔다.

은석은 계속해서 은기를 졸졸 따라다녔고 함께 놀아줬다. 그러던 중 재희가 왔고 함께 식사를 했다.
그러나 은기는 그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먹지 않았던 콩나물 반찬을 먹고 조개젓을 먹었다. 은기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조개젓까지 먹은 것.
결국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약까지 먹어야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재희는 은기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가사 도우미에게 은기가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싫어하는 가자미 식혜를 식탁에 올리게 했다.
이때 마침 마루가 재희의 집을 찾았고 재희가 은석에게 가 있는 동안 은기는 재희에게 자신을 시험했냐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고 떠났다.
점차 기억을 찾아가던 은기에게 재희가 찾아왔고 은기에게 집에 돌아가자고 마루가 어떤 목적으로 접근했는지 모르냐며 몰아붙였다. 재희의 말을 들으며 번뜩 번뜩 떠오르는 기억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던 은기는 끝내 기절하고 말았다.
재희가 자신의 집에 있다는 걸 안 마루는 급하게 집에 돌아갔고 쓰러져 있는 은기를 보고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다.
기절했다가 깨어난 은기는 자신을 챙기는 마루는 뿌리치며 "누구세요?"라고 해 마루를 당황케 했다. 마루는 "왜 이러냐"고 물었지만 은기는 예전과는 달라진 눈빛으로 마루에게 다시 "너 누구야?"라고 물어 서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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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착한남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