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난 기분이에요, 앞으로는 정말 착하게 살겠습니다".
'악동' 원이삭(18, 스타테일)이 천신만고 끝에 GSL 코드S 잔류에 성공했다. 좋지 못해던 출발로 심하게 흔들렸지만 약간의 행운과 코드S를 향한 불타는 의지로 5시즌 연속 코드S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원이삭은 24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5' 승격강등전 C조 풀리그 경기서 1승 2패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회복하며 3승 2패를 기록, 4승 1패를 기록한 황규석과 함께 코드S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5시즌 연속 코드S 진출.

경기 전 "5승으로 진출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원이삭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불사조'로 경기를 풀어가려던 변현우 첫 경기를 힘 한 번 못쓰고 내준 그는 세번째 상대였던 황규석에게도 완패를 당하며 1승 2패를 기록, 6명의 선수 중 2명 만 진출할 수 있는 승격강등전 순위서 중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말 그대로 코너에 몰린 상황서 행운이 찾아왔다. 세번째 상대였던 이대진을 '구름왕국'에서 제압하고 2승 2패를 만든 상황에서 최경민이 진출이 유려했던 변현우를 누르면서 자신의 손으로 코드S 진출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최경민의 승리로 기회를 잡은 원이삭은 마지막 상대인 최경민에게 장기인 불멸자 올인 러시를 멋지게 적중시키며 3승째를 달성, 최소 4자 재경기를 확보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이삭의 코드S행을 확정지은 이는 황규석이었다. 마지막 14세트에 나선 황규석은 변현우를 기막힌 밴시견제 이후 바카닉 화력으로 요리하면서 4승 1패로 조 1위를 확보, 원이삭과 함께 코드S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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