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AC 밀란·맨시티·레알, UCL서 줄줄이 쓴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25 07: 23

강팀들이 줄줄이 울상을 지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각지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빅리그를 대표하는 대부분의 강팀들이 패배했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상 잉글랜드), AC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물론 상대팀들도 각 리그를 대표해 출전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긴 했지만, 아스날·맨시티·밀란·레알 마드리드 등이 조별리그 이상을 노리는 팀들인 만큼 모두 패배한 것이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아스날이 그렇다. 아스날은 안방인 영국 런던에서 당했다. 샬케 04(독일)를 상대로 0-2로 완패한 것.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이브라힘 아펠라이에게 잇달아 골을 허용한 아스날은 홈팬들에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 이 패배로 아스날은 B조 1위 자리를 샬케에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았다.

이탈리아의 강호 밀란도 말라가(스페인)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밀란은 이날 전까지 2연승을 달리고 있던 말라가를 막을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다. 하지만 말라가의 원정에서 호아킨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배했다. 결국 말라가는 파죽의 3연승으로 조 1위를 굳건히 했고, 밀란은 3위 제니트(러시아)와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지게 됐다.
맨시티는 이번에도 첫 승에 실패했다. 어마어마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맨시티이지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원정 경기서 1-3으로 무너졌다. 전반 22분 사미르 나스리가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3골을 잇달아 허용하며 또 다시 승리를 놓쳤다. 조별리그서 1무 2패를 기록한 맨시티는 아약스에 밀려 D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도 무너졌다. 도르트문트(독일)와 원정경기서 홈팀의 기세에 눌리고 말았다. 전반 36분 선제골을 허용한 마드리드는 2분 뒤 크티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들어 추가골을 내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D조 1위 자리를 도르트문트에 내주고 말았다.
한편 포르투(포르투갈)은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홈경기서 3-2 승리, 파리생제르맹(PSG)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원정경기서 2-0 완승, 제니트는 안더레흐트(벨기에)를 안방으로 불러 1-0 승리,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프랑스 원정서 몽펠리에(프랑스)를 2-1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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