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귀환' 히딩크, 유로파리그서도 성공 이어갈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0.25 09: 36

"런던에서의 좋은 기억 이어가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영국으로 돌아왔다. 히딩크 감독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2012-2013 유로파리그 A조 조별리그 리버풀 원정 경기를 위해 안지 마하치칼라를 이끌고 런던에 입성했다.
안지는 현재 1승 1무 3득점 1실점으로 A조 1위에 올라있다. 우디네세(이탈리아), 리버풀(영국), 영보이스(스위스)와 한 조에 속한 안지는 우디네세 원정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영보이스를 홈으로 불러 들여서는 2-0으로 승리했다.

안지와 대결을 펼치는 리버풀은 1승 1패 7득점 6실점으로 3위. 첫 경기서 영보이스와 난타전 끝에 5-3으로  꺾었고 우디네세와는 2-3으로 패했다.
러시아리그서 안지는 1위를 달리고 있다. 꽤 안정적이다. CSKA 모스크바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중. 안지는 자국리그서 9승2무1패 승점 29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최근 5연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리그서 성공적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로파리그서도 다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EPL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다시 한번 행복한 기억을 갖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를 앞둔 25일 익스프레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리버풀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능력있는 팀이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다. 러시아리그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 경질 후 첼시에 부임, 런던 생활을 했던 히딩크 감독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첼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난 사령탑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비록 EPL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2009년 FA컵 우승을 첼시에 안겼다. 무엇보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를 이끌던 시절 단 한번의 패배(21경기 15승 5무 1패)만을 기록할 정도로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과연 런던으로 복귀한 히딩크 감독이 리버풀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가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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