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송중기-이상엽, 두 남자의 서로 다른 사랑법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10.25 10: 23

[OSEN=박정선 인턴기자] ‘착한남자’의 송중기와 이상엽이 서로 다른 사랑법으로 문채원을 지켜주고 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강마루(송중기 분)와 박준하(이상엽 분)는 사랑하는 서은기(문채원 분)를 위한 각자 다른 방식의 사랑을 드러냈다.
강마루의 사랑은 직접화법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서은기를 등 뒤에 숨기고 그녀 대신 한재희(박시연 분)와 싸워주는 것이다. 강마루는 서은기를 대신해 한재희를 상대로 힘겨운 경영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날 방송에서 한재희는 강마루의 방 서랍에 태산그룹의 비밀문서가 든 usb를 숨겨놓고 그에게 누명을 씌워 검찰에 고소했다. 그리고 한재희는 강마루에게 “모든 것을 놓고 서은기를 떠나라. 그러면 고소 취하하고 사법처리 되는 것을 막아 주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한재희는 고소를 취하했으나 오히려 강마루는 반전을 꾀하며 스스로 검사를 찾아가 “누명을 벗게 해 달라”고 말했다. 얼마 후 강마루는 우연히 마주친 한재희에게 “내 집에 드나든 낯선 사람, 검찰이 가져간 usb, 그 외 모든 것을 철저히 조사할 생각이다. 그리고 언론에 흘려 판을 뒤집을 것이다. 판이 뒤집히면 꼭대기의 꼭대기까지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강마루의 적극적인 사랑과는 달리 박준하의 사랑법은 서은기를 욕심내지 않고 그저 바라보는 것이다. 간접화접인 셈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11회에서 박준하는 기억을 잃은 서은기의 회복을 위해 강마루에게 서은기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강마루에게 서은기를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기에 결정한 것이었다.
이 날 방송에서 박준하는 한재희가 강마루를 모함한 사실을 알고 한재희의 오른팔인 안민영(김태훈 분)을 찾아가 따져 물었다. 그러자 안민영은 “너도 강마루가 서은기 옆에서 사라지는 것을 바랐던 것 아니냐. 네가 정말 서은기를 사랑한다면 정신차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에 박준하는 “사랑하면 꼭 가져야 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강마루와 박준하는 각자의 방식으로 서은기를 사랑하고 있다. 사랑의 라이벌이면서 치열한 싸움의 동지이기도 한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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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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