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김창수, 대표팀 발탁 위해 축구화 '질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25 10: 35

"국가대표팀은 가고 싶은 곳이다".
김창수(27, 부산 아이파크)가 대표팀 발탁을 위해 축구화를 질끈 동여 맸다. 지난 8월 5일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영국과 8강전에서 오른팔이 골절되는 중부상을 당했던 김창수가 드디어 부상에서 돌아왔다. 김창수는 지난 24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36라운드에 후반 9분 교체 투입됐다.
이날 김창수는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안정된 수비와 특유의 오버래핑으로 부산의 공·수 밸런스를 안정화 시켰다. 김창수의 활약에 부산은 포항 원정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올림픽 이후 부상 때문에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팀적으로 좋은 선수인 만큼 주장의 역할을 잘 이행했다. 경기 감각의 저하가 있었지만 매우 능력이 좋은 선수인 만큼 잘 극복할 것이다. 다음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며 높게 평했다.
김창수의 복귀는 부산은 물론 국가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당초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이후 김창수를 소집해 점검을 하려 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에 계획이 무산됐다. 결국 대표팀은 현재까지 주전 측면 수비수를 정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분명 김창수는 대표팀에게 좋은 방안 중 하나다.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창수로서도 절호의 기회다.
이에 대해 김창수는 "대표팀이란 곳은 가고 싶은 곳이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복귀전을 계기로 몸이 더 좋아지게 만들 것"이라며 "대표팀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노력해야 할 것도 많은 만큼 K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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