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가수 싸이의 곡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자신이 공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새 앨범 ‘99’ 발매를 기념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싸이 형이 ‘강남스타일’에 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저에게 전화를 걸어 어떠냐고 물어보곤 했다”며 “원래 ‘강남스타일’이 듀엣곡이었는데 ‘이 노래는 혼자하는 게 싸이스럽다’고 조언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강남스타일’은 다른 사람과 할 수 없는 곡이었다”며 “뮤직비디오 구상할 때 말춤이 어떠냐고 보여주고 그랬었다. 그 때 제가 무조건 대박난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타블로는 ‘강남스타일’ 덕분에 월드스타로 거듭난 싸이의 성공에 큰 축하를 보냈다. 그는 “세계적으로 대박이 나는 순간 남일 같지 않고 친형이 잘된 기분이었다. 신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데뷔 9주년을 맞은 에픽하이는 지난 19일 7번째 정규앨범 ‘99’를 발표하고 3년만에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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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