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남자'가 시청률 20% 고지 점령을 노리고 있다. 동시간대 라이벌들의 추격에도 불구, 힘 있는 후반 전개를 펼치는 중이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착한 남자'는 전국기준 1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15.1%)보다 2.0%포인트 상승한 성적. 앞서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17.3%)에 근접한 기록이다.
'착한 남자'는 종영까지 7회를 남겨두고 있다. 후반부 전개는 은기(문채원 분)가 잃었던 기억을 되찾고 재희(박시연 분)와의 오랜 대립에서 승리를 할 수 있을지, 마루(송중기 분)와 은기의 고달픈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실타래들이 풀려가는 데 주목해야 한다. 결국 사랑과 배신, 복수로 얽히고설켰던 세 남녀의 엔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시청률도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 방송 이후 11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켜온 만큼 뒷심에 대한 기대도 높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대풍수'가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고 있는 점, MBC의 경우 '아랑사또전' 후속인 '보고싶다'가 11월 7일에나 첫 방송될 예정이라 공백이 불가피한 점 등 여러 배경에서도 '착한 남자'의 뒷심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은 찾아볼 수 있다.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의 열연과 이경희 작가의 필력, 섬세한 연출력이 고루 어우러지며 안방의 사랑을 독차지한 '착한 남자', 과연 시청률 20% 고지를 밟아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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