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자미원국이 뭐길래...'죽이고 죽고'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2.10.25 11: 18

[OSEN=정유진 인턴기자]대체 자미원국이 뭐길래 이토록 목숨을 거는 것일까.조선 왕조 개국의 배경을 담고 있는 '대풍수'에서는 전설의 명당 자미원국을 지키려는 자와 차지하려는 자 사이의 목숨을 건 다툼이 계속됐다. 이는 곧 성인 연기자로 교체될 주인공들의 캐릭터에 각자 선명한 색깔을 부여하며 앞으로 극 전개에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는 자미원국의 비밀을 간직한 채 아들 지상(이다윗 분)과 숨어 있던 동륜(최재웅 분)이 이인임(조민기 분)-수련개(오현경 분) 일당으로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해 도주하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인임-수련개 일당은 동륜을 잡기 위해 그의 아들 지상을 인질로 잡았다. 동륜은 자미원국 용맥도를 발견할 당시 5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내용의 석표를 발견했었고, 그 때가 되기 전까지 석표의 내용을 지키고자 하는 상황. 결국 그는 아들 지상을 구하러 가기 전 의형제인 효명(이영범)을 찾아가 자미원국 용맥도를 맡기며 자신이 잡혀야 할 상황이 된다면 활을 쏴 죽여달라는 부탁을 한다.

동륜은 인질로 잡힌 지상을 구하기 위해 수련개 앞에 나섰고, "여기 자미원국의 용맥도가 있다"라며 시간을 끌었다. 그 사이 지상은 도망을 갔고 효명은 친구의 부탁을 기억하며 떨리는 손으로 활을 겨누었다. 결국 죽음을 선택한 동륜은 아들 지상에게 "어머니를 찾아. 그러기 전에 내가 니 애비라는 걸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돼. 어머니를 지켜야돼"라는 유언과 함께 어머니를 찾을 단서인 가락지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러나 지상은 동륜이 말한 가락지를 인질로 잡혀있을 때 수련에게 빼앗긴 상태. 그로 인해 지상은 아무런 단서없이 어머니를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드라마 '대풍수'는 이름처럼 풍수지리, 사주명리, 관상 등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는 드라마다. 그만큼 '세계를 지배할 큰 인물이 날 전설의 명당자리'인 자미원국을 지키고 찾는 것은 드라마 속 인물들이 목숨을 걸 만큼 중요한 일이다. 한 왕조의 흥망성사가 이 자미원국에 달렸다. 앞으로 남은 30회 동안 조선건국의 역사를 풍수와 접합시켜 어떻게 풀어나갈 지 드라마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풍수'는 지상의 어머니 영지의 젊은 시절 역할을 맡은 핑클출신 이진의 연기력으로 화제를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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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대풍수' 캡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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