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송중기, 이 남자가 시청자를 울리는 이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10.25 11: 12

[OSEN=박지언 인턴기자] ‘착한남자’ 강마루(송중기 분)의 헌신적인 사랑이 올 가을 안방극장 여심을 울리고 있다. 요즘 이렇게 착한 남자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다. 마치 판타지 멜로의 주인공을 보는 듯한게 바로 강마루 캐릭터다. 그래서 강마루의 희생을 바라보는 여성 시청자들의 눈물샘은 마를 틈이 없다.
강마루는 인생을 바쳐 사랑했던 팜므파탈 한재희(박시연 분)에게 배신을 당하고 모든 걸 잃은 남자다. 복수를 위한 희생양으로 삼았던 서은기(문채원 분)의 인생을 망가뜨린 뒤 살아갈 의지를 잃은 채 방황까지 했다. 사랑으로 무너진 착한남자의 새 인생은 역시 사랑으로 다시 시작된다. 자신 때문에 기억을 잃은 서은기로 인해 삶의 의지를 되찾지만 이제 다시 사랑을 위해 자신을 버릴 참이다. 이래서는 착한남자가 아니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남자의 탄생과 다름없다. 여성 시청자들을 목놓아 울게 만드는..
24일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에서는 강마루가 한재희와 안민영(김태훈 분)의 계략으로 태산그룹 내 기밀을 경쟁사에 빼돌렸다는 누명을 쓰고 고소를 당했다.

검찰에 자진 출두한 강마루는 이미 한 시간 전 재희가 고소를 취하했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강마루는 검사 앞에서 기업 기밀 브로커를 하고 명퇴자들을 상대로 창업 사기를 쳤던 전과를 남김없이 다 털어놓았고 담당 검사는 이는 강마루에게 불리한 진술로 당장이라도 잡아넣을 수 있다며 위협했다.
이에 마루는 “그렇게 살면 빨리 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라며 어린 동생 두고 차마 목숨은 끊지 못하고 천벌이라도 받아 인생을 빨리 끝내고 싶었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하지만 “그때는 그랬고 지금은 살고 싶습니다. 살아야할 이유가 생겼으니까요”라며 자신으로 인해 기억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가진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서은기의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서은기는 강마루가 한재희에게 복수하려는 의도로 자신에게 접근했던 기억을 되찾아 으면서 전개될 다음 회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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