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전 경기 DH제’ 제안에 “싫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0.25 14: 33

“센트럴리그의 야구로 상대를 압도하겠다”.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3연패 후 3연승으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일본시리즈행 티켓을 따낸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구리야마 히데키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의 ‘일본시리즈 전 경기 지명타자제’ 제안을 일언지하에 일축했다.
는 25일 “하라 감독이 전날(24일) 구리야마 감독이 제안한 ‘일본시리즈 전 경기를 퍼시픽리그식인 지명타자제로 치르자’라는 방안에 대해 단호하게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 프로야구처럼 지명타자제를 시행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 퍼시픽리그와 달리 요미우리가 속한 센트럴리그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처럼 투수가 타석에 나서는 제도를 운영한다.

그와 함께 는 “적의 도발”이라고 표현한 뒤 “하라 감독은 센트럴리그의 야구로서 상대를 압도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하라 감독은 구리야마 감독이 더불어 제안한 선발 예고제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시했다.
하라 감독은 “벤치 멤버까지 포함한 25인 멤버 중 지명타자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선수들의 기용 선택권이 넓어진다”라며 “세계의 책략으로서 우승할 것”이라는 말로 자존심을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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