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은주 인턴기자] "'쉐보레'와 '캐딜락' 두 축에 향후 10년을 건다." 25일 오전 한국지엠의 부평공장에서 열린 ‘한국GM 미래 성장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밝힌 청사진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지엠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열렸으며 한국지엠의 1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10년의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지엠은 2002년 이후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 5배의 성장세를 보였고 수출 시장이 10년 만에 80곳에서 150곳으로 확대됐다. 매년 1조 원 이상을 R&D와 생산설비 확충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했으며 출범이후 총 34개의 신차를 출시했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sha) 한국지엠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10년 동안 한국지엠은 여성인력이 303명에서 898명으로 증가했고 전체 고용도 8300명에서 2만 명 이상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사회 환원도 연간 7000만 원에서 53억 원으로 7.5배 증가해 한국지엠이 한국의 내수경제에 공헌한 바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GM대우'였던 정식 명칭을 '한국지엠'으로 변경 후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했고 현재는 세계 시장에서 쉐보레 차량을 6.4초에 한 대씩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10년간 ‘한국GM’을 이끌어갈 청사진으로는 ‘쉐보레’와 ‘캐딜락’ 두 브랜드를 전략적 키워드로 제시했다. 주류 브랜드인 쉐보레와 럭셔리 브랜드인 캐딜락, 두 갈래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그 시작이 내년 초에 출시 될 ‘쉐보레의 트랙스’와 ‘캐딜락의 ATS’가 된다.
또한 연간 1조 원 이상의 투자도 계속하여 차세대 기술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스파크’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를 연비 측면에서 더욱 강화 시킬 생각이며 디자인 센터 지원도 강화하여 한국지엠의 노력을 형상화 할 것이라 전했다.
간담회를 마무리 지으며 호샤 사장은 “경영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으며 사람을 섬기면 비즈니스는 성공한다고 믿는다”며 “한국GM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선에 와 있으며 우리 앞에는 멋진 기회가 놓여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이다.
-‘알페온’의 향후 행보와 ‘캐딜락’ 전략은?
▲‘알페온’은 계속해서 독자적인 럭셔리 세그먼트 브랜드를 유지 할 것이며 ‘캐딜락’은 럭셔리 글로벌 브랜드로 4개의 핵심 요소를 강화할 전략이다. ‘뉴 ATS’로 인지도 상승, 제품군 포트폴리오 강화, 영업과 서비스 향상으로 유통망 강화, ‘캐딜락’ 익스피리언스 제공 등을 주요전략으로 잡고 있다.
-KDB산업은행 지분 인수 소식이 있던데.
▲‘한국GM'의 지속성장 방안 구축의 일환으로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 과거와 향후 1조 원 투자의 차이점과 발전 방향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1조 원을 투자 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 믿는다. 지속적으로 제품, 연구, 생산, 시설에 관한 투자는 또 다른 10년 뒤인 2022년의 폭발적 성장을 공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라 주행 시험장 확장 계획 중에 있다.
- 소형차는 강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부진한 측면이 있다.
▲60% 이상이 A, B, C 세그먼트 시장으로 우리가 겨냥하는 시장과 일치한다. D 세그먼트 제품군인 ‘말리부’는 고객의 인지도 형성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 고급차 시장도 개선되고 있으며 조만간 실적이 향상되리라 믿는다.
-신차계획은 어떤가?
▲국내는 2013년 상반기에 쉐보레의 ‘트랙스’와 ‘스파크’ 배터리 전기차, 캐딜락의 ‘ATS’를 출시 할 계획이며 해외시장은 ‘트랙스’를 시작으로 ‘말리부’, ‘아베오’ 등을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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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 세르지오 호샤 사장, 스티븐 클락 차량 개발 부문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