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 엄마의 화장대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는다. 화장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나이였지만 엄마를 따라 하겠다며 몰래 화장대에 앉아 입 주변에 립스틱을 덕지덕지 발랐던 당신, 이제 엄마 흉내를 내지 않아도 되는 나이가 되어 많은 화장품을 구매했지만 여전히 엄마의 화장대가 탐이 나지는 않는가.
내가 사기에는 비싼 명품 화장품이 엄마 화장대에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갖고 싶은 욕심에 한두 번 쓰다가 슬쩍 본인의 화장대로 자리를 옮겨 놓은 화장품은 어떤 것이었을까.
▲엄마들의 스테디셀러 '갈색병'
엄마들의 화장대에서 종종 발견되는 '갈색병'은 1982년에 첫 선을 보여 30년째 사랑 받고 있는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리커버리 콤플렉스'다.
에스티로더 측은 "밤 사이에 일어나는 피부 손상을 자체적인 피부 장벽 강화 메커니즘을 통해 자연스럽게 개선시킨다"며 "낮에 데이 에센스로 사용해도 관계없다"고 사용법을 전한다.
▲엄마 화장대에는 에센스 포함 파운데이션이?
화장의 고수인 엄마들은 멀티 제품을 의외로 아주 잘 사용한다. 스킨케어 에센스가 함유된 맞춤 파운데이션은 젊은 딸이라도 탐낼 만한 아이템이다. ‘크리스찬 디올 디올스킨 포에버’는 피부가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이크업 제품이다.
디올 측은 "하루 종일 메이크업을 유지시켜주며, 피부의 균형을 잡아주는 파운데이션으로 피부와 메이크업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세련된 엄마,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강렬하게
이번 2012 F/W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는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에 아이 메이크업은 절제하고 빨간 립스틱 하나만 꼼꼼하게 발라 여성스러움과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풍기는 메이크업이라고.
트렌드를 따르고 싶은 딸의 눈에 들어올 만한 엄마 화장대 위의 립스틱으로는 샤넬 '루쥬 알뤼르'가 있다. 샤넬 관계자는 "산뜻하고 선명한 색상, 입술에 매끄럽게 녹아드는 루미너스 새틴 질감이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심플한 블랙 케이스가 강렬하면서도 여성스럽다.
▲엄마처럼 세련되고 싶은 당신의 향기?
화려한 향수들이 나열되어있는 엄마의 화장대는 항상 보석같이 빛나 보였다. 이 중 가을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깊고 고급스러운 향수는 빨리 내 화장대로 옮겨오고 싶은 1순위 제품이다.
밝게 빛나는 금빛의 부드러운 라인이 드레스를 벗은 여성처럼 보이는 '베르사체 바니타스'는 흘러내리는 듯한 반투명 글래스 용기로 눈길을 끈다. 베르사체 측은 "라임과 프리지아로 승화된 관능적인 티아레 꽃, 세더 나무와 통카 콩의 조화가 매혹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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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크리스찬 디올, 샤넬, 베르사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