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달빛이 드리운 할로윈 데이는 이제 한국에서도 낯설지 않은 파티의 날이다.
갖가지 몬스터들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뱀파이어가 올해의 대세다. 창백한 피부에 핏빛으로 빛나는 입술, 고혹적인 눈매만 있다면 어떤 몬스터에도 밀리지 않을 것이다.
오랫동안 화장품 모델로 활동하는 스타들의 깜짝 놀랄 만큼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정말로 뱀파이어의 존재를 믿고 싶어질 정도다. 그런 오해 아닌 오해를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분장 없이도 누구보다 돋보이는 할로윈 데이 뱀파이어 메이크업을 준비해 보자.
▲뱀파이어 메이크업 배워보기
뱀파이어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핏빛 도는 섹시한 입술이 아니다. 아무리 예쁜 립컬러를 선택해서 메이크업을 한다고 한들 그 붉은 입술이 더욱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창백하고 실크 같은 피부가 필수다.
피부 메이크업의 경우 평소 메이크업과는 다르게 혈색이 돌아보이는 블러셔는 생략하고 은은한 광채를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에 중점을 두자.
카트린의 미네랄 스킨 피니셔는 금빛 미세한 펄 입자가 모공과 피부 굴곡의 음영을 빛으로 산란시켜 매끈한 피부 연출을 돕는 프라이머다. 여기에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우더를 겸한 카트린 커버링 미네랄로 커버력을 높이자.
다음은 눈매 연출이다. 크고 또렷한 눈매를 위해 블랙 아이라이너로 우선 눈 위 아래라인을 메꾸고, 눈꼬리를 살짝 빼준 뒤 팁이나 손으로 라인을 터치하자. 아이섀도를 바르듯 퍼트린 다음 아이홀 중간까지 크게 라인을 잡아주고 눈초리까지 날렵하게 빼주어 에지 있는 라인을 완성한다.
그 다음 언더라인 점막부터 라인을 연결해 눈초리까지 이어준 후, 언더라인과 눈초리 부분에 가볍게 번짐 효과를 준 뒤 마스카라로 깔끔히 마무리하자.
여기서 마스카라로 깔끔한 롱 래쉬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베르니 스윗위시 센스티브 브러시 마스카라는 섬유질 뭉침 없이 속눈썹에 가볍게 밀착돼 깔끔하고 처짐 없이 3mm 더 긴 속눈썹을 만들어준다.
일반 마스카라 브러쉬의 1/3이 되지 않는 울트라 미니 센스티브 브러시가 닿기 힘든 뿌리 부분과 바르기 힘든 아래 속눈썹까지 꼼꼼하게 발라 준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뱀파이어의 상징 붉은 입술이다. 평소에 짙은 컬러의 립스틱을 선호하지 않던 이들도 할로윈 만큼은 제대로 도전해 보자.
뱀파이어 메이크업에 새빨간 립스틱은 2% 부족하다. 완벽한 메이크업을 위해 올 시즌 대유행인 에스쁘아 버건디 립스틱을 꼼꼼히 발라 마무리하자.
▲완벽히 클렌징하고 다시 인간으로
완벽한 피부 광채와 섹시한 입술로 1년에 한번뿐인 할로윈 나잇을 제대로 즐겼다면 짙은 화장을 꼼꼼히 지우고 쉬어야만 한다. 그러나 침대로 직행하고 싶을 정도로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수많은 과정의 피부케어를 실행하기란 보통 일이 아니다.
우선 클렌징 과정에서 되도록 저자극 제품을 선택하자. 이미 지칠대로 지친 피부에 클린징으로 또 자극을 주면 피부 표면이 거칠어져 클린징 후 각질 가득한 얼굴을 만나게 된다.
맥스클리닉 야광 마사지 오일 폼은 합성계면활성제가 무첨가된 천연 유래 거품(홍삼, 달걀, 마)으로 에스테틱샵의 기본 마사지프로그램(세정-정돈-마사지-정돈-보습) 과정을 집에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이다.
클렌징 후에는 무조건 다양한 제품을 바른다고 해서 메이크업으로 초토화된 피부를 되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클렌징 후 재빠르게 진정 토너를 듬뿍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이 가득 함유된 젤 제품으로 팩을 하듯이 두텁게 얼굴 전체에 덧발라준 뒤 숙면을 취하자.
플레인씨의 로즈마리 토너는 피부 진정 효과, 수분과 영양감을 동시에 공급해 세안 후 첫 제품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숙면 전 바르기 좋은 젤로는 스탕달의 바이오 소스젤이 있다. 촉촉한 수분 젤의 형태로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없이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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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에스쁘아, 지베르니, 맥스클리닉, 플레인씨, 스탕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