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희 31점' 우리은행, 하나외환 완파...공동 2위 점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25 18: 42

춘천 우리은행이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28점)을 경신한 임영희(31점)의 원맨쇼에 힘입어 부천 하나외환을 완파했다.
우리은행은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과 홈경기서 65-48로 낙승했다.
임영희는 전반에만 25점을 쓸어담는 등 총 31점(3점 4개)을 기록, 본인의 1경기 최다득점(31점) 타이 기록과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28점)을 경신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공동 2위로 점프하며 KB스타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하나외환은 주전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개막 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1쿼터부터 임영희의 독무대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슛을 쏘는 족족 림을 통과했다. 우리은행은 여기에 강력한 전방압박 수비를 앞세워 하나외환의 범실도 유도하며 1쿼터 한 때 18-9로 점수를 벌렸다. 양정옥의 3점포와 박은진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했지만 18-14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
임영희는 2쿼터서도 우리은행이 넣은 18점 중 15점을 홀로 책임지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승아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연속 15득점으로 36-24로 여유있게 앞서며 전반을 마감했다. 반면 하나외환은 우리은행의 존 프레스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며 전반에만 11개의 범실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쿼터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슛이 폭발한 가운데 하나외환은 내외곽포가 모두 침묵하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임영희의 7득점에 이승아-김은혜-김은경이 득점에 가세한 우리은행은 55-40으로 3쿼터를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배혜윤과 이승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9-40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식스맨을 투입하며 남은 시간을 여유있게 보낸 우리은행은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하나외환은 이지샷을 실패하는가 하면 수 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 4쿼터 6분 20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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