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원더러스가 새 사령탑에 더기 프리드먼(38) 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을 선임했다.
이달 초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오웬 코일 감독을 경질했던 볼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드먼 감독의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볼튼의 필 가트사이드 회장은 “더기는 젊고 야망이 있는 감독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새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볼튼 이직을 위해 얼마 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직에서 물러났던 프리드먼 감독 역시 “볼튼에 오게 되어 기쁘다”며 “볼튼은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팀이다. 1군 스쿼드의 역량 역시 뛰어나다. 나 역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1974년생의 젊은 감독으로 스코틀랜드 출신인 프리드먼 감독은 지난 2010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 자신이 선수 시절 몸담았던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1년 1월, 크리스탈 팰리스의 어시스턴트 코치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그는 지난 시즌 칼링컵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대회 4강에 진출하는 등 깊은 인상을 남기며 주목받았다.
한편 프리드먼 감독의 취임으로 이청용 역시 게리 메그슨(2007~09)과 오웬 코일(2010~12)에 이어 볼튼에서 3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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