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긱스, EPL 선두 첼시에 '선전포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10.26 06: 44

첼시의 뒤를 쫓으며 EPL서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39)가 필승 의지를 다졌다.
맨유와 첼시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26일 현재 6승 2패 21득점 11실점, 승점 18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득실차서 앞선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첼시는 7승 1무로 패배가 없는 가운데 19득점 6실점 승점 22점으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맨유는 부상자가 많아 고민이 컸다. 주득점원인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수비진에서도 네마냐 비디치 등이 팀에 합류하지 못한채 부담스런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백업 멤버들의 활약을 펼치면서 분전하고 있다.

맨유의 정신적 지주 긱스는 솔선수범 했다. 첼시를 상대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긱스는 26일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첼시가 독주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면서 "첼시가 우리에 비해 승점 4점 앞서있다. 따라서 우리도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한다. 승점 3점을 따내서 첼시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맨유는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브라가전에서 초반 2실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경험이 있다. 긱스는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곧바로 점수를 따라 잡으며 정신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면서 "분명 우리는 공격적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긱스는 첼시의 신입 선수들에 대해 "선수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후안 마타, 에당 아자르처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합류했다. 그래서 수비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때문에 첼시전은 여느 때처럼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긱스는 "나는 올림픽에도 출전했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체력을 선보일 수 없다. 그러나 내가 뛸 수 있는 경기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련한 선수가 얼마나 팀에 보탬이 되는지를 경기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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