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닝 결승골' 리버풀, 안지에 1-0 쾌승...조 1위 도약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26 07: 37

의외의 한 방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스튜어트 다우닝(28, 잉글랜드)의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리버풀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 마하치칼라에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조 3차전 안지와 홈경기에서 다우닝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6점을 기록하며 A조 1위로 도약했다. 반면 안지는 조 2위로 내려앉아 리버풀에 1위를 내줬다.
안지와 우디네세에 뒤져 조 3위에 머물러 있던 리버풀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초반부터 리버풀이 우세를 점한 가운데 안지가 버텨나가는 형국이었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공격에 나선 리버풀은 몇 번의 기회를 놓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의외의 한 방이 터졌다. 안지가 수아레스를 철저히 막아내는 사이 다우닝이 중앙으로 침투했다. 평소 왼발잡이던 다우닝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습적으로 오른발 슈팅을 쐈다. 안지 수비진도, 골키퍼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골이었다. 후반 8분 터진 다우니의 기습골은 그대로 리버풀의 결승골이 됐다.
철저하게 걸어잠그고 승점을 노렸던 안지를 단 한 골로 무너뜨린 리버풀은 이후 실점없이 경기를 리드한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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