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으로 임대된 후 맹활약하고 있는 지쿠(29, 강원)가 K리그 36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6일 K리그 3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11,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 등을 발표했다.
MVP에는 최근 2경기서 5골 터뜨리며 팀의 골 가뭄 해결, 강등권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선 지쿠가 선정됐다. 2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된 지쿠는 무서운 폭발력으로 강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베스트11의 투톱에는 26, 27호골을 터뜨린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이자 K리그 최고 공격수,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서울)과 수원 이적 후 1,2호골 폭발하며 뜻밖의 선발 카드 뽑은 벤치 신뢰에 보답한 조동건(수원)이 선정됐다.
미드필더에서는 닥공의 새로운 활력소로 거듭난 레오나르도(전북)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하고 적극적 공격 의지로 팀 승리를 이끈 김성환(성남) A매치 데뷔로 한껏 더 올라간 자신감을 가지고 부산 중원의 마에스트로로 변신한 박종우(부산) 그리고 MVP 지쿠가 뽑혔다.
수비에서는 정교한 두 번의 도움을 통해 팀의 새 공격루트로 기대받고 있는 양상민(수원)과 시즌 초반 부진했던 팀을 완벽하게 뒤집어놓은 젊은 캡틴 정인환(인천) 절묘한 수비리딩과 강력한 대인방어로 상대 공격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코니(전남) 강원의 공격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감 있는 사이드백 오재석(강원)이 선정됐다. 골키퍼는 뛰어난 방어능력에 경험까지 붙은 국내 최고 수문장 정성룡(수원)이 뽑혔다.
한편 베스트팀에는 11.6점을 받은 성남이, 베스트매치에는 수원과 경남의 2-1 경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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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