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5,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올 시즌 미국프로축구(MLS)에 진출한 이영표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는 구단이 자체 선정한 '2012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영표의 합류와 함께 밴쿠버는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던 지난해 성적을 뛰어 넘어 5위로 결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밴쿠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MLS의 연말 시상식을 노리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밴쿠버는 "이영표는 '올해의 수비수상'과 '새로운 이적 선수상', 'MLS 베스트 11'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정규리그 32경기 출장, 1득점에 두차례 경기 MVP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등 선수생활을 마무리 하기 위해 건너간 미국에서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밴쿠버는 "이영표는 2880분을 소화하면서 MLS에서 5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올 시즌 내내 우리팀의 주전 수비수로 큰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구단은 "이영표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 팀의 성공에 이어 이영표를 비롯한 선수들도 개인상을 수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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