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시작하면 자리를 떠날 수 없다는 일례로 '악마의 게임'이라고 불리는 세계 3대 PC게임 문명 시리즈가 국내 1세대 개발자인 송재경 대표를 통해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된다.
시드마이어사의 '문명'은 지난해 “문명하셨습니다”는 유행어와 함께 각 종 패러디를 양산했던 세계적인 PC게임. 전세계 9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글로벌 히트작으로 게임 매니아 사이에서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고 있다.
26일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2010년부터 세계적인 유명 게임 IP인 파이락시스사의 "시드마이어의 문명"시리즈를 온라인(MMO)化한 '문명 온라인(가칭)'을 개발 중이라고 공식확인했다.

엑스엘게임즈 설명에 따르면 PC게임 문명시리즈 개발자인 시드마이어와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는 2년여에 걸쳐 북미의 뉴욕 등에서 만나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문명 온라인(가칭)'의 개발 컨셉과 방향에 대해 합의했고, 현재 게임은 한국의 엑스엘게임즈와 미국 테이크 투(Take Two; 파이락시스의 모회사)의 공조 아래 순조롭게 개발 진행 중에 있다고.
엑스엘게임즈는 그동안 계약에 따라 외부공개가 어려웠다고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게임 내용은 내년 상반기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엑스엘게임즈는 미국 2K게임즈와 2K가 보유하고 유력 IP를 활용해 엑스엘게임즈가 MMORPG게임으로 개발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엑스엘게임즈는 이 계약을 프로젝트3로 명명해 아키에이지에 이어 개발하겠다고 발편한 바 있다.
당시 2K의 크리스토프 허트만(Christoph Hartmann) 대표는 “이번 결정은 아키에이지 개발과정 등에서 보여준 엑스엘게임즈의 뛰어난 온라인게임 개발력에 따른 것으로 2K의 IP를 MMORPG로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고, 테이크투인터랙티브 아시아 유베르 라렌로오디(Hubert Larenaudie) 대표는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의 능력과 경험을 신뢰하며, 새롭고 뛰어난 게임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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