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코비 없이 NBA 개막 맞이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10.26 11: 33

LA 레이커스가 팀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간판 스타인 코비 브라이언트 없이 개막전을 치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NBA 공식홈페이지는 브라이언트의 발 부상에 걱정을 나타내며 정규시즌 개막전 출장이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레이커스는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 개막전을 브라이언트 없이 맞이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26일 지역 라이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가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이언트가 개막전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준비가 될지 모르겠다"는 브라운 감독은 "그것이 문제다. 개리 비티 트레이너가 브라이언트의 몸이 뛸 수 있는 상태라고 말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2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오른 발을 다쳤다. 트레이닝 캠프 때부터 불편했던 오른 발이지만 부상 부위와는 다르다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브라이언트다.
지난 8월 열린 런던올림픽에서 우승, 2008 베이징 대회에 이어 미국 대표팀의 올림픽 2연패를 이끈 브라이언트는 17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2007-2008시즌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던 브라이언트는 두차례 NBA 파이널 MVP를 포함 5번이나 팀을 정상으로 인도했다.
이에 따라 개막전 스타팅 멤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티브 내쉬, 드와이트 하워드를 영입해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과 함께 시작부터 초호화 군단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결국 브라이언트의 자리는 조디 믹스가 대신할 확률이 높아졌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날 패하면서 시범경기 7연패에 빠졌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승리 없이 7패는 역대 프랜차이즈 최악의 기록이다. 큰 의미는 없다지만 손발을 맞추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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