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범가너 무실점 호투’ 샌프란시스코 2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0.26 12: 1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좌투수 매디슨 범가너의 철벽투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2연승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의 치열한 선발 대결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의 범가너와 디트로이트의 덕 피스터 모두 절정의 제구력을 뽐내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고 각각 7이닝 무실점,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마운드 대결 속에서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귀중한 한 점을 뽑고 8회말 추가점을 올려 영봉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범가너는 2010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에 이어 월드시리즈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앞서가며 오는 28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3차전을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중반까지 0의 행진이었다. 범가너와 피스터 모두 2회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흔들리지 않으며 상대에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범가너는 2회초 프린스 필더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델몬 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프린스가 샌프란시스코 릴레이 플레이에 의해 홈에서 태그아웃 당했고 범가너는 페랄타와 가르시아를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피스터도 2회말 블랑코의 타구에 머리를 맞았고 굴절된 타구가 중전안타가 되면서 위기에 처했다. 피스터는 크로포드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로 몰렸지만 범가너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범가너는 4회초 인판테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수비진의 도움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브레라의 강한 타구를 3루수 산도발이 포구해 직선타 아웃이 됐고 필더는 좌익수 플라이, 이후 1루에 있던 인판테는 절묘한 1루 견제로 태그아웃됐다.  
흐름은 7회말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내면서 기울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팬스가 피스터에게 좌전안타를 쳤고 피스터는 드류 스마일리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마일리를 맞아 벨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무사 1, 2루서 블랑코의 희생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량득점 기회에서 샌프란시스코는 크로포드가 2루 땅볼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펜스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에 성공, 1-0으로 앞서갔다.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간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추가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퍼간의 볼넷 출루를 시작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펜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2-0이 됐다.
승기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세르지오 로모를 마운드에 올렸고 로모는 삼자범퇴로 2점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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