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연고 지역 여고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펼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제주는 지난 25일 제주도 서귀포시 호근동 소재의 서귀포여고 급식소를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일, 서동현, 이진형이 자리를 함께했는데 서귀여고를 찾은 선수들은 소녀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모두 놀랐다. 선수들이 음식을 나눠줄 때마다 내지르는 함성이 그야말로 지붕이 떠나갈 정도였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에 감동한 선수들은 메모장과 함께 자필 사인을 나눠주고 기념 촬영도 가지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브라질 출신 선수 자일은 서투르지만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어" 등의 한국말로 학생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또 서동현은 "학생들의 성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하지만 오늘의 인기가 경기장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여고 뿐만 아니라 24일 삼성여고에서도 주장 최원권, 강수일, 장원석이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던 제주는 학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선수단의 자율적 참여를 통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 연고지와의 소통 및 관중 증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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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