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성전환 수술을 해 화제를 모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라나 워쇼스키(47)가 어린 시절 자살시도를 했었다고 '할리우드 리포트' 등 외신이 전했다.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워쇼스키는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권 캠페인 갈라 기금조성 만찬에서 연설 중 본인이 겪은 고통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워쇼스키 감독은 "어려서부터 또래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었다. 가톨릭 학교를 다닌 학창시절에는 왕따를 당했고, 삶이 힘들어 지하철 플랫폼에 뛰어내릴 생각까지 했었다"면서 "하지만 그 날 한 남자가 계속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어 차마 자살을 할 수 없었다"라고 울먹이며 고백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워쇼스키는 성전환 수술 전에는 래니 워쇼스키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동생 앤디 워쇼스키(45)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 등 개성넘치는 작품들을 연출해 이름을 날렸다. 최근에는 배두나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연출을 맡아 내년 1월 1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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