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하이라이트] ‘파격’이라는 양념이 주는 런웨이의 매력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10.26 16: 48

젊은 신예 디자이너들이어서 일까. 쇼마다 조금씩 파격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요소들이 들어가 있는 25일 '제너레이션 넥스트(GN)'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
재미있는 것은 분명히 평소에 전혀 입을 수 없고 또 입을 거라고 상상도 못해본 아이템들이지만, 어쩐지 한 번쯤은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 대중적이지 않았지만 디자이너들의 의상과 아이템은 그만큼 매력적이었다.
디자이너 계한희의 런웨이 의상들은 대부분이 유니크했다. 그중 타투 프린트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킨 컬러 원단에 입힌 타투 프린트는 마치 모델들의 몸에 문신을 해 놓은 것 같은 착시효과를 줬다. 특히 레깅스 아이템은 올 겨울 한 번쯤 신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니트에 붙인 망사나 해골 굽은 쇼에 위트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했다.

디자이너 김수진 쇼는 헤드피스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금속에 의상을 만들고 남은 페브릭을 이용해 갓, 비녀 등을 만들어 모델들의 머리에 씌웠다. 이는 마치 하나의 조각상을 보는 듯했다. 무엇보다 그의 콘셉트였던 창을 표현하듯 모델의 얼굴에 가면처럼 씌워진 소품은 신비로운 매력을 느끼게 했다.
그 외 디자이너 박수우의 비닐로 만들어진 셔츠는 파격적이었지만 이너를 입고 속이 비치지 않게 입는 다면 ‘한 번쯤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을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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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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