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세리머니' 박종우(23, 부산)가 지필 사유서로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정면 돌파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5일 "FIFA가 27일까지 독도 세리머니 관련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이 중에는 박종우의 자필경위서도 포함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그동안 사진, 영상 등 객관적인 자료들을 모두 모아 보냈지만 당사자인 박종우의 직접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필경위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축구협회는 김주성 사무총장이 FIFA를 방문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논란이 된 '박종우 세리머니'에 대해 해명했다. 박종우와 나눈 면담 내용과 세리머니 전후에 필드와 관중석을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등을 담아 제출해 선수의 행동이 우발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7일 이란전을 마친 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FIFA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취리히로 날아가 상황 설명에 나섰다.
관계자는 "FIFA 내부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확실한 자료를 위해서는 박종우의 설명이 따라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박종우 문제를 차분하게 바라봤으면 좋겠다. 너무 시끄러우면 박종우나 FIFA 등 관계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