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야구를 많이 해야 프로야구도 활성화될 수 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9)가 우리나라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탰다.
박찬호는 지난 26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12회 박찬호기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지난 2000년 시작된 이 대회는 기존의 공주고야구장과 올해 처음 건립된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 온양 온천초등학교를 비롯, 전국 초등학교 야구부 32개 팀 700여 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학교의 명예를 걸고 6일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찬호는 행사가 끝난 뒤 참석한 전체 학교별로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말로만 들어왔던 스타를 가까이서 보는 기회를 가지자 "박찬호다!", "신기하다!" 등을 외치며 기뻐했다.
박찬호는 축사를 통해 "그 동안 부족한 시설에서 대회를 열어왔는데 올해부터 더 발전된 야구장에서 대회를 열게 돼 다행이고 기쁘다. 공주시장님과 시의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새 야구장에 대한 뿌듯함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시에 유소년 전용 야구장을 준비해달라고 건의해왔다. 이번에 새 야구장이 생기게 돼 다행이고 공주를 찾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 같다. 어린이들이 많이 야구를 해야 프로야구도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어린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 마음 속에서 훗날 프로야구, 나아가 해외에 나아갈 선수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으면 한다. 이 대회가 어린이 야구를 이끌어가는 명품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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