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류현진 ML행, 개인 넘어 팀에도 이익"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0.26 18: 01

"한화 출신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다면 팀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다".
메이저리거 출신의 박찬호(39)가 팀 후배 류현진(25)의 메이저리그행에 대해 유경험자로서 힘을 보탰다.
박찬호는 지난 26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12회 박찬호기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박찬호는 행사 후 참석 학교별로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며 야구계의 새싹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찬호는 이 자리에서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아직 결정을 짓지 못했다. 미국에 가서 지인들도 만나면서 지금부터 하기로 했던 일정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미국에 다녀와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문제에 대해 "현진이가 큰 무대에서 뛴다면 개인적인 영광일 뿐 아니라 팀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다. 한화 출신의 선수가 활약을 한다면 한양대 출신의 내가 뛰었던 것보다 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박찬호는 "하지만 구단에도 계획이 있고 현진이는 팀에서 큰 전력이기 때문에 팀과 선수가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최근 김응룡(71) 한화 감독이 류현진의 메이저리그행을 만류하는 발언을 한 것을 존중하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7년을 채워 포스팅시스템 요건을 충족시킨 '괴물' 류현진은 자신의 꿈과 약한 소속팀 전력의 괴리로 메이저리그행이 무산될 처지에 놓여 있다. 미리 큰 무대를 경험해본 선배 박찬호의 한 마디가 류현진에게 힘이 돼줄 수 있을까.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