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현역 연장 여부, 11월에 밝히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0.26 18: 08

"11월에 미국에 다녀와서 밝히겠다".
메이저리거 출신의 박찬호(39)가 아직 자신의 선수 생활 연장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 26일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12회 박찬호기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박찬호는 행사 후 참석 학교별로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며 유소년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박찬호는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아직 결정을 짓지 못했다. 미국에 가서 지인들도 만나면서 지금부터 하기로 했던 일정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11월에 미국에 다녀와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 3일 대전 KIA전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에도 "(은퇴에 대해) 조심스럽게 고민하고 있다. 최선을 다했기에 더 이상은 없다고 본다. 구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박찬호는 최근 김응룡(71) 한화 감독이 "박찬호가 처음에 올 때 1년만 하기로 했다더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잘못 들으시고 오해를 하신 것 같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구단은 박찬호의 현역 연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NC 특별지명에 대비한 20인 보호선수 명단에도 넣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선수 제출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일주일 내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박찬호의 신중한 고민에 구단의 걱정도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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