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처럼 예민한 니트 이렇게 다루자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10.29 11: 20

[디자이너 배상덕의 스타일 미학] ‘원래부터 이렇게 니트를 좋아했었나’ 싶을 정도로 거리를 보면 온통 니트를 입은 여자들 투성이다. 더불어 진짜로 겨울이 다가오고 있구나 실감이 나기도 한다. 사실 요즘 같은 날씨에 니트만큼 입기 좋은 아이템도 없다.
따뜻하고, 코디하기 쉽고, 스타일리시하고, 편하고 니트는 참으로 장점이 많은 녀석이다. 물론 딱 한 가지 무척 예민하다는 점이 이 녀석의 단점이다. 필자도 평소 니트를 좋아하지만 세탁부터 보관까지 은근히 귀찮아서 한 때는 니트를 모조리 없애버릴까 생각한 적도 있었 다.
하지만 귀찮아도 어쩌겠는가, 옷 잘 입는 사람이 되려면 이런 수고(?)스러움 쯤은 견뎌야지. 남자인 필자도 이러니 여자들은 오죽할까 싶다. 남자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의 니트들이 넘쳐나니 아무리 귀찮고 피곤해도 즐겨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괜히 니트의 단점을 가지고 떠들어봤자 고쳐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우리는 최대한 니트를 망가지지 않게 입을 수 있는 법을 숙지해 오래도록 곁에 두는 편이 낫겠다. 
▲ 세탁하고 말릴 때는~
니트는 신축성이 좋아 입기 편한 대신 그 신축성 때문에 옷이 변형될 수 있기에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또한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섬유 표면에 보풀을 만들고 니트의 통기성을 나쁘게 한다. 때문에 자주 가볍게 세탁해야 보풀이 생기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세탁할 때는 전용 울샴푸를 사용해 손으로 가볍게 주무르거나 흔들어 주면 된다. 말릴 때는 옷걸이에 걸면 옷이 늘어나기 때문에 건조대에 가로로 눕혀서 말리는 것이 가장 좋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이들도 많지만, 이러한 몇 가지 사항만 유념하면 오히려 손세탁만으로도 충분하다.
▲ 보관, 보풀, 올 풀림 이렇게 대처하자
평소 니트를 입고 난 후에는 바로 의자 등반이 같은 곳에 걸어 체온이나 습기를 발산 시키고 크게 3~4번 흔들어 먼지를 떨어내야 한다. 그래야 먼지가 붙어 보풀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이미 보풀이 생겼을 때는 손을 뜯지 말고 테이프를 이용해 살짝 들어 올린 후 따라오는 보풀들을 가위로 자르면 깔끔하게 제거된다. 보관할 때는 옷걸이에 걸면 니트의 형태가 변형될 수 있으므로 느슨하게 접어서 수납하는 것이 좋다.
니트의 올이 풀린 경우에는 뒤집어서 끊어진 실을 단단히 묶어주면 된다. 이음새 터짐이 1~2cm 정도라면 같은 색의 실로 양쪽에 한 번씩 꿰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쇼핑몰 '윙스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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