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유라 인턴기자] '닥치고 패밀리' 최우식이 '빵셔틀'을 피하기는 커녕 담임교사의 '커피셔틀'이 되는 굴욕을 안았다.
26일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 50회는 동급생뿐만 아니라 후배일진들에게조차 빵을 나르는 일명 '빵셔틀' 우봉(최우식 분)이 삼촌 지호(심지호 분)의 조언으로 용기를 얻으며 왕따를 극복해 나가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삼촌에게 들킨 우봉은 지호로부터 "이것을 담임선생님에게 알리라"는 조언을 듣는다. 이에 우봉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교무실을 찾았다.

그러나 우봉이 어렵사리 말을 꺼내려 할 때마다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들이 하나 둘씩 등장해 방해했고, 그는 책장 뒤에 숨거나 얼굴을 가리며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심지어 우봉의 담임은 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 하지도 않은 채 "선생님들 커피 좀 타오라"며 심부름을 시켰다.
이어 우봉은 커피를 뽑으며 "이게 커피셔틀이지 뭐야"라고 중얼거렸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지만 동시에 생각할 거리를 제공했다. 즉 교내 왕따 문제에 무관심한 선생님들의 대처와 공적인 방법으로 왕따를 극복할 수 없는 현실을 꼬집으며 경각심을 일깨운 것이다.
한편 이날 우봉이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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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