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더블더블' 오리온스, KGC에 역전승...SK 5연승(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26 20: 59

전태풍이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서울 SK는 통신사 라이벌전서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전태풍과 3점포로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한 김동욱이 43점을 합작한 고양 오리온스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83-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1승을 추가하며 3승 4패를 달렸고 KGC인삼공사의 3연승을 저지했다.
전반에는 김동욱(20득점, 3점슛 3개)이, 후반에는 전태풍(23득점, 10어시스트)이 오리온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KGC인삼공사는 41득점 14리바운드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친 후안 파틸로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밀어붙였지만 다른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파틸로의 활약은 무서웠다. 파틸로는 1쿼터 12득점, 2쿼터 11득점으로 오리온스의 코트를 휘저었다. 전태풍은 KGC인삼공사의 수비에 가로막혀 초반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7점, 전태풍과 최진수가 5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0-18로 끝냈다. 하지만 파틸로가 덩크슛 2개와 함께 12점을 올리며 맹추격에 들어간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서 기어코 뒤집기에 성공, 자유투 득점까지 깔끔하게 성공해내며 35-3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파틸로의 맹공에도 불구하고 점수차는 의외로 크게 벌어지지 않았던데는 김동욱의 활약이 컸다. 김동욱이 내외곽에서 제 몫을 다하며 1, 2쿼터 각각 고비 때마다 3점슛으로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파틸로의 일방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35-39로 마친 오리온스는 후반 전태풍을 중심으로 공격을 뿌려나가며 KGC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전태풍-김동욱 콤비는 '파틸로 타임'을 무효화시켰고 용병 리온 윌리엄스도 후반에만 1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동욱도 꾸준히 내외곽에서 득점을 보탰다. 가장 빛난 이는 역시 전태풍이었다. 오리온스 공격의 핵답게 후반 공격본능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흔든 전태풍은 기어코 더블더블을 만들어내며 오리온스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결국 오리온스는 KGC인삼공사에 리드를 빼앗아온 3쿼터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83-77로 승리를 거뒀다. 파틸로 외에 뚜렷하게 활약한 선수가 없었던 KGC인삼공사는 뒷심부족에 울며 안방에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통신사'라이벌전에서는 SK가 KT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경기서 애런 헤인즈(21득점, 6리바운드), 변기훈(16득점, 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7-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승에 성공하며 5승1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SK는 김선형(2득점)이 1쿼터 부상을 당해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지만 주희정(10득점, 4리바운드, 4도움)이 제 몫을 해내며 승리를 일궈냈다.
반면 KT는 조성민(19득점, 5리바운드),서장훈(13득점, 5리바운드) 등이 활약을 펼쳤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승리를 내주며 1승5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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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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