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유라 인턴기자] 딕펑스가 멤버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며 가슴 뭉클한 무대를 선사했다.
밴드 딕펑스는 26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4' 11회에서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부르며 그 동안 보여준 펑키한 매력이 아닌 진지하면서도 감미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 날 미션은 일명 ‘고백(Go Back)'. 참가자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과거의 경험을 공개하고 이에 얽힌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이에 딕펑스는 “과거 힘든 시절 멤버들이 서로 의지하며 어려움을 극복해왔다”며 “어떤 시련이 와도 함께 같이 걸어갈 딕펑스의 모습을 노래하기 위해 이 곡을 선택했다”고 선곡 배경을 밝혔다. 또 “저희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며보겠다”며 경연 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딕펑스는 이 날 방송에서 가사를 음미하며 진지한 태도로 경연에 임했다. 특히 후반부에서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심사위원 윤미래 “많은 것을 소화할 수 있는 팀인 것 같다. 하지만 딕펑스의 펑키한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며 93점을 줬고, 윤건은 “딕펑스의 발라드도 정말 괜찮다. 자칫하면 지루할 수도 있는 무대였는데 집중력 있게 잘 했다. 앞으로 버스커버스커 좀 긴장해야겠다”는 심사평과 함께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마지막으로 이승철은 “기타가 없기 때문에 매번 미션을 수행할 때 한계가 있지 않을지 불안했지만 완전히 깼다. 특히 제 공연에서도 해보고 싶은 편곡이다. 특히 우정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 무대였던 것 같다”며 호평을 했다. 하지만 89점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한편, 이날 방송부터는 지난 방송들과는 달리 더 커진 무대에서 오천 석의 관객들과 함께하며 뜨거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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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슈스케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