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노래 잘해도 인기 없으면 탈락?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0.27 00: 56

‘슈퍼스타K4’ 세 번째 생방송 경연의 탈락자는 아쉽게도 허니지였다.
허니지와 딕펑스는 26일 방송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의 세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비운의 탈락자가 됐다.
그러나 반전은 있었다. 바로 심사위원이 생방송 경연에서 쓸 수 있는 슈퍼세이브 제도가 있었던 것. 심사위원 이승철은 "대중의 시선과 심사위원의 시선이 다르다"고 안타까워하면서 두 팀 중 한 팀을 구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 결과 이승철, 윤미래, 윤건은 딕펑스를 추가 합격자로 선정했다. 딕펑스와 허니지는 합격과 탈락의 사이에서 운명은 엇갈렸지만 서로를 끌어안으며 격려했다. 그리고 딕펑스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허니지는 담담하게 탈락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김정환, 로이킴, 유승우, 정준영, 홍대광과 슈퍼세이브로 합격한 딕펑스는 오는 2일 방송되는 다섯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다시 한번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날 사전 인터넷 투표는 유승우가 1등이었으며 심사위원 점수는 홍대광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경연 결과 정준영은 심사위원으로부터 음정이 불안정하고 변화가 없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인터넷 투표와 문자 투표 덕분에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첫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계범주, 이지혜, 볼륨이 탈락했으며 20일 방송된 두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연규성과 안예슬이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날 ‘슈퍼스타K4’ 톱 7 김정환, 딕펑스, 로이킴, 유승우, 정준영, 홍대광, 허니지는 ‘고백(Go Back)’이라는 주제로 경연을 펼쳤다.
첫 번째 무대는 김정환이 꾸몄다. 그는 마이클 잭슨의 ‘아이 윌 비 데어(I’ll be there)’를 열창, 이승철로부터 “그동안의 끌려가는 모습이 없었다. 나를 흥분시켜줘서 감사하다”고 극찬을 들었다.
힘이 넘치는 허니지는 두 번째 순서로 빛과 소금의 ‘오래된 친구’를 불러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윤미래는 “역시 스타트가 세다. 뒷 참가자들이 긴장했을 것. 에너지가 세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딕펑스는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원곡의 느낌을 살려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윤미래는 “딕펑스는 많은 것을 소화할 수 있는 팀”이라고 치켜세웠고 이승철은 “편곡을 누가 했느냐. 내 무대에 사용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홍대광은 이승환의 ‘가족’을 애절하게 소화했다. 윤건은 “홍대광 씨의 노래를 듣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멘붕(충격)이었다”고 칭찬하며 96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안겼다.
정준영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특유의 남자다운 매력을 물씬 풍겨가며 불렀다. 윤건은 “저번 무대와 비슷했다. 실망스러웠다”고 아쉬워했고 이승철도 “개성파 가수이기 때문에 본인만의 개성을 살릴 필요가 있었다”고 혹평했다.
로이킴은 그동안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싸이의 ‘청개구리’로 남성다운 매력을 과시해 심사위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승철은 “솔직히 로이킴 외모가 앞섰는데 노래가 발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유승우는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대로’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절절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이승철은 “기존 곡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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