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좋은 컨디션을 유감없이 보여준 멋진 활약이었다. 함부르크의 손흥민(20)이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5호골을 폭발하며 팀에 시즌 4승째를 선물했다.
손흥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SGL아레나에서 벌어시즌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선발 출전, 전반 13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8분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의 추가골을 앞세워 구자철이 부상으로 결장한 아우크스부르크를 2-0으로 물리쳤다.
지난 6일 그루터 퓌르터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9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알렉산더 메이어(프랑크푸르트) 스테판 키슬링(레버쿠젠) 등과 함께 득점랭킹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또 지난 22일 슈투트가르트(8R)에 0-1로 패하며 4경기 무패행진(3승1무)이 끝났던 함부르크 역시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13점(4승1무4패)을 기록, 아직 9라운드 경기가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2, 3승3무2패)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전반 초반의 분위기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잡았다. 구자철이 여전히 부상으로 결장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세를 피며 함부르크의 수비라인을 압박했다.
그러나 함부르크에 불리하게 돌아간 초반의 흐름은 전반 1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깨졌다. 역공에 나선 손흥민은 중앙에서 아르티옴스 루드네우스가 공을 잡자 재빠르게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이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안쪽으로 한 번 치고 들어간 뒤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던 손흥민은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인 마크를 보여주는 등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에 전반 유일한 슈팅 기회에서 골을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함부르크는 후반 18분 루드네브스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후반 15분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헤딩으로 연결해준 기회를 베스터만이 아쉽게 놓치며 추가골 찬스를 놓친 함부르크는, 그러나 3분 뒤 루드네브스가 반 더바르트의 침투패스를 깨끗하게 골로 연결하며 팀의 2번째 골을 터트렸다.
특히 손흥민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반 더 바르트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2번째 골에도 관여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후 스코어를 2-0으로 벌린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그대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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