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배영수, KS 무적 모드 재현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27 06: 47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1,2차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년 연속 정상 등극의 5부 능선을 돌파했다.
삼성은 27일 경기에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1)를 선발 출격시킨다. 배영수는 올해 완벽하게 부활했다. 26경기 12승8패 평균자책점 3.21.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점 10위에 올랐다.
특히 퀄리티 스타트는 15경기로 삼성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투구 이닝도 160이닝으로 최다. 배영수가 10승과 함께 160이닝 이상 던진 건 지난 2005년 이후 7년 만이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오랜 재활을 견뎌낸 값진 결과물.

배영수는 "컨디션은 좋다. 세게 한 번 던져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를 4승 1패로 꺾고 우승했지만 배영수는 3차전서 ⅔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였다.
그는 "작년에는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 이번에는 팀의 우승에 꼭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세게 한 번 던져 보겠다. 다리에 쥐가 나더라도 힘있게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영수는 한국시리즈 통산 19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5패 1세이브 2홀드(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수세에 몰린 SK는 외국인 투수 데이브 부시(33)를 3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아킬리노 로페즈의 대체 선수로 국내 무대에 입성한 부시는 4승 6패(평균자책점 4.43)로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삼성전에 3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지만 2.55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좋았다. 부시가 투구 안정도 면에서 우위에 있지 않은 만큼 SK의 필승조 투입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