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 5호골로 득점3위-최고평점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0.27 05: 57

전매특허와 같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시즌 5호골을 터트린 손흥민(20)이 독일 언론으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SGL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함부르크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공세가 거셌던 전반 초반,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측면을 파고든 손흥민은 루드네브스의 패스를 받아 안쪽으로 한 번 접은 뒤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특히 손흥민으로서는 전반 단 한 번 찾아온 찬스를 멋지게 골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원샷원킬'의 능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멋진 골이었다. 
손흥민이 멋진 활약으로 함부르크의 승리를 견인하자 독일의 빌트지 역시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2점을 부여하며 치켜세웠다.
특히 빌트지는 양 팀 선발 출전 선수 22명 가운데 유일하게 손흥민에게만 평점 2점을 주며 사실상 이날 경기의 MVP로 꼽았다. 그 밖에 2번째 추가골을 기록하는 등 1골1도움을 기록한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는 평점 3점을 받았고, 루드네브스의 골을 도운 라파엘 반 더 바르트 역시 평점 3점을 기록했다.
빌트의 평점은 1점에서 5점까지로, 좋은 활약을 펼치수록 낮은 평점이 매겨진다.
한편 함부르크의 키플레이어로 지목됐던 손흥민은 이번에는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함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전의 리뷰를 게재하면서 'Son-sational'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영문판의 제목인 'Son-sational'은  손흥민의 성과 돌풍을 일으키는, 선풍적이라는 뜻의 sensational 을 합성했다. 그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는 평가.
독일어판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Effizient'라고 평가했다. 이는 능률적인 선수라는 평가.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에 일조한 것이 바로 능률적인 일이었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역시 수직 상승했다.
직전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아쉽게 골사냥에 실패하며 득점랭킹 공동 10위에 머물렀던 손흥민은 5호골로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 슈테판 키슬링(레버쿠젠) 등과 함께 득점랭킹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득점랭킹 1위가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이 기록한 7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을 알린 셈이다.
손흥민은 오는 11월 4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시즌 6호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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