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부산, 5개월 만의 2연승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27 07: 47

부산 아이파크가 약 5개월 만에 2연승에 도전한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27일 오후 3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서 K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24일 포항전 승리로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부산은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겠다는 계획이다.
포항전 승리는 부산이 바라고 바라던 바다. 스플릿 제도 시행 이후 상위권팀과 대결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부산으로서는 천금과 같은 승리였다. 2개월 만의 승리였던 만큼 감격도 컸다. 하지만 1승에 안주할 부산이 아니다. 부산은 그 이상의 것을 노리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1%의 희망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뜻하는 말이었다. 현재 3위 수원과 승점 차가 14점으로 크게 벌어졌지만 산술적으로 역전이 가능한 만큼 이른 포기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2연승이 필요하다.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야만 강팀들과 승부서 제 힘 이상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쉽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도 부산은 상위 스플릿에서 하위권 전력이다. 또한 부산의 마지막 연승이 지난 5월 13일 대구전 이후 끊겼다는 점이 걸린다. 168일 동안 연승의 재미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부산은 이 모든 것을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최근 6경기서 3골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지호는 "몸 상태가 정말 좋다. 상승세를 이어 연속골에 도전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고, 포항전 결승골의 주인공 박종우도 "축구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포항전에서 올림픽 멤버인 (김)창수형과 (이)범영이랑 함께 뛰며 올림픽 당시의 기분을 느꼈다"며 올림픽 당시의 상승세를 부산으로 이어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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