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엇갈린 희비, 김정환 UP-정준영 DOWN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27 08: 52

세 번째 생방송 경연에 돌입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에서 참가자들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간 부진했던 참가자 김정환이 상승의 물고를 튼 데 이어, 정준영의 부진은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슈스케4’ 에서는 ‘고백(Go Back)’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을 이야기 하며 이에 얽힌 노래를 불렀다.
이날 경연에서 가장 주목 받은 참가자는 김정환이었다. 그는 잭슨파이브의 ‘아 윌 비 데어(I'll be there)’를 선곡해 진성과 가성을 섞은 소울풀한 창법으로 열정의 무대를 선보여 심사위원 3인의 극찬을 들었다.

그간 김정환의 음악성에 기대 어린 시선을 보냈다가 생방송 무대 돌입과 함께 혹평을 일삼았던 이승철은 이날 그의 무대에 “완벽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찾았다. 끌려가는 모습에서 무대를 리드했다”고 치켜세웠다. 윤미래 역시 “리듬 있는 노래 할 때 역시 강하다”는 평을, 윤건은 “물 만난 고기 같다. 푹 빠져서 봤다”며 호평했다.
김정환은 ‘슈스케4’가 올해 처음으로 발굴한 육군 대상 오디션을 통해 TOP12에 이름을 올린 참가자로, 첫 등장부터 실력파로 주목받았다. 버클리음대 출신으로 능숙한 편곡 실력과 자유자재로 기타를 다루는 모습, 강한 승부욕 등 일찌감치 우승후보감으로 지목됐으나, 생방송 경연에 들어서고 부터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시청자 문자 투표와 인터넷 투표 역시 하위권을 맴돌며 탈락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날 이 같은 부진을 씻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반면, 시즌4 시작과 함께 내내 주목받았던 정준영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잘 생긴 외모와 엉뚱한 행동으로 ‘슈스케4’ 최고의 스타로 손꼽힌 정준영의 생방송 돌입과 함께 시작된 고전은 탈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질 정도로 눈에 띄는 대목.
정준영은 이날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러 심사위원 윤건으로부터 “시간이 갈수록 음악을 멀리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무대는 지난번 지적과 어떤 변화도 없었다. 실망스럽다”는 혹평을 들었고, 이승철과 윤미래로부터 너무 어려운 선곡과 함께 컨디션마저 좋지 않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웠다는 평을 들으며 이날 참가자 중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다.
정준영의 고전은 앞서도 이어졌다. 지난주 본 조비의 ‘베드 오브 로지즈(Bed of roses)’를 열창했을 땐 이승철로부터 “모창 가수 같다”는 혹평을 들었고, ‘매일 매일 기다려’를 불렀을 당시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리가 덜 된 것 같다”는 평이 이어졌다. 
반면, 꾸준한 실력 향상을 보인 참가자로는 홍대광과 로이킴을 꼽을 수 있다. 홍대광은 어려운 가정 형편과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아픔이 진정성 어린 무대로 이어지며 생방송 무대에서 눈부신 실력을 뽐내고 있으며, 로이킴의 경우 잘 생긴 외모와 스타성이 부각됐지만 큰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음악성 또한 갖췄다는 평을 들으며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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