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인기 오디션 프로 ‘K팝스타’ 출신 첫 신데렐라의 영광은 누가 차지할까. 주요 참가자들 가운데 몇몇은 벌써 본격적인 가수 데뷔를 마쳤지만 기대 만큼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K팝스타' 당시 매력적인 보이스로 큰 인기를 모았던 이하이가 출격한다. 29일 데뷔할 이하이는 과연 성공을 거둘수 있을까?
가능성은 높다. 이하이의 소속사 YG는 지금 이하이 데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 단순히 신인 기대주 한 명을 소개하는 차원이 아니다. 'K팝스타 2' 촬영으로 연일 밤을 지새우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틈틈이 짬을 내서 직접 나설 정도다. 양 대표는 "정말 기대해도 될만한 수준"이라며 이하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원 수준도 간판 가수 대우에 육박한다. 양 대표는 이하이의 뮤직비디오에 비뱅의 '블루' '몬스터'와 2NE1의 '론리'를 연출한 한사민 감독을 투입했고, 제작비도 일반 뮤비의 2배 가까이 투입했다. 'K팝스타' 심사 때부터 이하이의 고혹적인 음색에 흠뻑 빠졌던 양대표가 YG로 데려간 후 그의 변신과 진화에 강한 자부심을 느꼈기에 가능한 일이다.

데뷔를 코 앞에 둔 이하이의 변신은 YG 공식블로그를 통해 매일 한 장씩 공개되는 사진으로 확실히 알수있다. 첫 사진에서 그는 초록색 셔츠를 입은 이하이는 흰색 선글라스를 장난스럽게 내린 포즈를 취하며 180도 달라진 이미지를 선보였다.
27일 공개된 세번째 티저 이미지에서는 청 재킷, 고양이 머리띠, 풍선껌 등의 소품으로 귀여운 매력을 한 층 끌어 올렸으며 연이어 공개된 이미지에서와 같이 귀여운 표정으로 상큼함도 배가 시켰다.
앞서 이하이는 에픽하이의 곡 ‘춥다’에 피처링으로 참여, 앨범 재킷사진을 통해 근황을 살짝 공개한 바 있으나 구체적인 변화를 확인하기는 힘들었다.
YG는 이하이의 타이틀곡 제목이 ‘1, 2, 3, 4’인 점에 착안, 4일에 걸쳐 달라진 이하이의 모습을 매일 한 장씩 공개하는 중이다. 이하이의 타이틀곡은 빅뱅의 ‘배드보이’, 지드래곤의 ‘원 오브 카이드’를 지드래곤과 공동 작곡한 YG 전담 프로듀서 초이스37과 리디아의 작품이다.
하지만 사진 공개 외에 음원이나 티저 영상 등의 선공개는 없을 예정이다. ‘K팝스타’에서 보여줬던 이하이의 모습과 YG를 통해 데뷔하는 이하이의 모습이 완전히 다를 것이기 때문. 팬들이 예상하는 이하이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기에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대중이 예상하는 이하이의 음악은 'K팝스타'에서 주로 선보였던 중저음 위주의 소울 장르. YG가 대중의 예상을 완전히 비켜가겠다고 장담한 만큼, 그가 꺼내들 데뷔 카드가 뭘지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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