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강동희(46) 원주 동부 감독과 유도훈(45)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신기성(37)에 대해 덕담을 건넸다.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 소속으로 뛰었던 신기성은 약 25년간의 농구 인생을 마감하고 27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서 은퇴식을 가졌다.
강동희 감독은 "은퇴를 한 것에 축하한다고 하기 보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하고 싶다. 아쉬움이 남는 만큼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으면 한다"며 "부상없이 긴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킨 것은 분명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유 감독은 "포인트 가드 출신으로 본인도 농구쪽 일을 하고 싶어할 것이다. 전성기 때와 아닐 때 모두 팀을 위해 희생하는 등 좋은 이미지를 잘 쌓았다. 조금만 더 노력을 한다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기성은 1998년 신인 전체 7순위로 원주 동부의 전신인 원주 나래에 선발되어 프로에 입문했다. 그는 프로 첫 시즌인 1998-1999시즌 팀을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시키며 당당하게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김주성과 함께 동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전자랜드 소속으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했다.
또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서는 한국이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고, 2007년에는 일본에서 열린 22회 ABC대회에 주장을 맡아 한국을 다시 우승으로 이끌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