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에 놓인 광주 FC의 최만희 감독이 비장한 각오를 던졌다.
광주 FC는 2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만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서 "1경기 1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겠다"며 "조합을 고민하기보다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사력을 다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광주(승점33)로서는 승점 3점이 간절한 상황이다. 9경기(1승 3무 5패)서 단 1승(상주 상무 기권승)의 부진의 늪에 허덕이는 동안 15위 강원 FC(승점32)와 승점 차가 1점 차로 좁혀졌다.
최 감독은 "우리와 인천의 시즌 초반 때 상황이 뒤바뀌었다"며 "인천은 부진에서 벗어나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고, 우리는 강등을 안당하기 위해 오늘 경기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최 감독은 상승세의 인천을 맞아 부담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전했다. "인천은 리더십이 뛰어난 설기현, 김남일이 이끌고 있다. 컨디션이 정말 좋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최 감독은 "축구를 90분 내내 잘할 수는 없다"며 희망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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