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천적 전자랜드에도 패배...'4연패 수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27 17: 09

원주 동부가 천적 인천 전자랜드에도 패배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강동희 감독이 지휘하는 동부는 27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73-77로 패배했다. 4연패를 당한 동부는 1승 6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동부에 전자랜드는 지금까지 쉬운 상대였다. 이날 전까지 통산 상대 전적에서 31승 11패로 크게 앞섰고, 지난 시즌에도 6번의 대결서 단 1번밖에 지지 않았다. 게다가 인천 원정에서도 4연승을 달릴 정도로 자신감이 있는 상대였다. 사실상 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동부는 1쿼터부터 3쿼터까지 계속 리드를 유지하며 연패 탈출에 다가서는 듯 했지만, 4쿼터 중반 이현민에게 3점포를 허용한 이후 재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강동희 감독이 "승기를 잡고도 이기지 못했다. 서두르지 않고 조절했다면 4쿼터에서 여유있게 했을텐데 아쉽다"며 조급함에 발목이 잡혔음을 밝혔다.
동부는 지난 시즌 44승과 16연승, 승률 81.5% 등 KBL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잇달아 달성했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 지나간 기록이다. 어느덧 4연패다. 두 시즌 전인 지난해 2월 4일 KCC전에서 당한 5연패의 기록까지 불과 1패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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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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