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리드하고 있을 때 선수들이 경직되지 않았으면 한다. 강등에 대한 압박감을 줄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 광주 FC와 홈경기서 5골을 주고 받은 난타전 끝에 설기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의 휘파람을 불며 거침없는 상승세와 함께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광주는 이날 패배로 상주 상무에 기권승을 거둔 강원 FC에 밀려 강등권인 15위로 추락했다.
광주의 최만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인천의 무패행진을 막으려고 했는데 아쉽게 2%가 부족했다"며 "경기를 잘 치렀지만 불필요한 실수를 범하면서 패배했다. 감독으로서 답답하기는 하지만 오늘 인천과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강등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음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며 "젊은 선수들이 골 찬스서 해결을 해줬다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좋았으나 개인적인 역량에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2-1로 이기고 있을 때 수비를 두텁게 하려고 했는데 백패스가 차단을 당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성남전에 이어 이겨야 하기 때문에 공격수를 많이 넣었는데 이번 경기서도 실패로 돌아가 아쉬운 점이 있다. 수비를 더욱 견고히 해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리드하고 있을 때 선수들이 경직되지 않았으면 한다. 강등에 대한 압박감을 줄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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