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가을의 전설은 계속 이어진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0.27 18: 45

2000년부터 시작한 스타리그. 스타크래프트1에서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바꿨지만 스타리그를 말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가을의 전설이다. 가을의 전설에 대표적인 희생양 중 하나였던 '황제' 임요환(32)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을의 전설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SK텔레콤 수석코치로 KeSPA에 복귀한 임요환 코치는 27일 서울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벌어지는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정윤종(SK텔레콤)과 박수호(21, MVP)의 결승전에 앞서 "나도 선수 시절 가을 결승전에 나설때 프로토스를 이겨야겠다는 마음가짐이었지만 가을에는 프로토스가 이상하게 강해진다"면서 "조금 있으면 아마 박수호 선수도 내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고 프로토스 전설이 정윤종에게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임요환의 이 같은 믿음은 본인이 가을에 치른 역대 스타리그 결승전서 김동수 박정석 오영종 등 프로토스에게 패배했기도 했지만 최근 스타2 프로게이머 중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가 제자 정윤종이기 때문이다. 

정윤종은 GSL 4강 진출에 성공했고, WCS 아시아 파이널 우승 등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강력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4강서 극적인 역스윕으로 김성현 (STX,을 '패패패승승승승'으로 물리치고 스타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정윤종 역시 "결승전이기 때문에 4-0 보다는 4-2 정도로 승리할 것"같다면서 이번 결승전 우승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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