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노홍철 “캐릭터 몰입도 떨어질까 무섭다” 눈물펑펑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0.27 19: 18

방송인 노홍철이 캐릭터 몰입도가 떨어질까봐 무섭다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300회 특집 ‘쉼표’에서 멤버들은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노홍철은 “20대 때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써서 그런가 요즘 체력적으로 힘들다”면서 “최근에 유재석 씨가 나 몸 보신 하라고 좋은 약을 선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약이 썼지만 유재석 씨가 나를 챙겨준 마음이 정말 고마웠다”면서 “약을 보는데 눈물이 뚝 떨어져서 그날 이후로 보기만 한다. 약만 보면 눈물이 난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 그는 “명수 형도 나 외로울까봐 결혼할 여자 리스트를 뽑아왔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후 자신은 왜 멤버들에게 평소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캐릭터가 무너질까봐 선물도 함부로 못하겠다”면서 “평상시에도 사기꾼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무서운 생각인데 내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게 오히려 방송을 해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방송 캐릭터 때문에 진심을 표현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노홍철은 “방송이 가식적으로 느껴질까봐 다른 팀한테는 선물을 하겠는데 우리 팀한테는 선물을 못하겠다”면서 “그런 점이 너무 소름끼친다. 잔인하게 느껴진다”고 눈물을 쏟았다. 캐릭터 몰입도가 떨어질까봐 멤버들을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는 노홍철의 고백에 다른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정준하는 이날 방송에서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꼭 함께 하려는 눈빛이 보인다”면서 “박명수 씨가 잘 이야기는 안 하지만 뒤늦게 전화로도 챙기는 사람이다. 7년간 멤버들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이 가장 비밀이 많은 멤버로 꼽혔다. 멤버들은 방송을 끝내고 은퇴할 시점에 정형돈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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