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철로 만들어진 경비 로봇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발명가 황유연 씨가 출연해 독학으로 개발한 경비 로봇을 공개했다.
황 씨가 공개한 로봇이 특별한 건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철로 로봇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황 씨에 따르면 은개미 로봇의 눈은 술잔으로 입은 꽃삽으로 팔다리는 사각 파이브를 이용하는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고철을 사용했다.

이 로봇은 사람이 접근하면 팔다리를 움직이고, 낯선 이를 감지하는 순간 위협적인 목소리를 내며 경비 역할을 톡톡히 해 눈길을 모았다.
황 씨가 로봇을 개발한 이유는 약초가공업을 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바람 때문. 황 씨는 "귀중한 약초가 많다. 한 포기를 얻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보안기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손웅희 박사는 "상상력이 풍부한 조형물을 보는 느낌이다. 홀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최저가로 충분히 기술을 살렸다"고 평가했다.
sunh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