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염정아)가 '시월드'에 본격 입성했다. 그러나 나비를 기다리고 있는 건 남편 로이킴(김성수)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찬 시댁식구들의 모습으로, 향후 나비의 고난이 예고됐다.
2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이하 나비부인, 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에서는 나비가 엄마 신자(이보희)와 함께 시댁식구들이 살고 있는 파주 메지콩 식당에 들어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비가 메지콩 식당을 찾은 건 남편의 사기 사건에서 비롯된 파산 때문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여기에 나비의 시아버지이자 로이킴의 아버지 병호(장용)는 파주에서 아들을 함께 기다리자고 제안해 나비의 시월드 입성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시월드에 입성한 나비의 앞날은 순탄치 않아 보였다. 나비는 치매 노인과 이혼 가정의 결합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시댁에서 불청객이었고, 무엇보다 남편 로이킴이 가족에 안긴 큰 상처 때문에 덩달아 미움의 대상이 됐다.
로이킴은 10대 시절 집안의 재산을 들고 집을 나갔고, 그로 인해 파주 가족들은 어머니의 무덤이 안장돼 있는 선산을 잃는 등 이들 가족에겐 로이킴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불화가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불청객이 돼 시댁품에 안긴 나비가 특유의 안하무인 기질을 어떻게 녹이며 시댁식구들과 화합할 지 '나비부인'의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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